RC 스토리

K-인도주의를 세계로 전하다

비유럽권 최초로 서울에서 열린 IMPACT ToT

전 세계 인도적 위기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심화되는 가운데, 대한적십자사가 비유럽권 최초로 국제 구호 강사 양성 프로그램 ‘IMPACT ToT(Training of Trainers)’를 개최했습니다. 2026년 4월, 12개국 18명의 현장 전문가가 서울에 모였습니다. 이번 과정은 인도주의 교육의 무게중심을 아시아로 확장하는 역사적 전환점인 동시에, 대한적십자사의 국제적 역할이 한 단계 높아졌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K-인도주의를 세계로 전하다
위기의 시대가 요청한 교육, IMPACT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공동 개발한 IMPACT 교육은 ‘International Mobilization and Preparation for ACTion’의 약자로, 말 그대로 ‘행동을 위한 국제 동원과 준비’를 뜻합니다. 인도주의 국제활동을 수행하거나 수행할 예정인 요원들이 분쟁·재난 현장에서 즉각 대응할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기초 역량 과정으로, 국제적십자운동의원칙과 협력 체계, 국제인도법(IHL), 재난 대응 시스템, 보안 위험 관리까지 실전에 필요한 핵심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웁살라대학 분쟁데이터프로그램(UCDP)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발생한 국가 간 충돌은 194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자연재난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구 어딘가에서 매일 인도적 위기가 발생하는 지금, 현장을 이끌 전문 구호 인력에 대한 수요는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러한 수요에 응답하며 국내 직원은 물론 자매 적십자사 직원들과 함께 이 교육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재난·분쟁 현장 속 ToT 교육의 현장

IMPACT ToT는 교육을 이끌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를 양성하는 심화 과정으로, 각국 적십자·적신월사 및 IFRC·ICRC 소속 베테랑 18명이 12개국에서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강의를 듣는 대신 직접 맡은 모듈을 설계하고 동료 앞에서 교육 세션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약 38시간의 실습을 완주했습니다. 학습동기유발 모델(ARCS) 적용, 사례 기반 학습, 그룹 토의 설계 등 교육 방법론 전반을 몸으로 익혔습니다.
교육의 하이라이트는 모의훈련(SIMEX) 세션이었습니다. 가상의 국가 ‘알파랜드(Alphaland)’를 배경으로 실제 재난·분쟁 현장과 유사한 상황이 연출되었고, 참가자들은 현장 보안 위험 관리부터 긴박한 상황 속 소통과 의사결정까지 직접 체험했습니다. 교육을 이끈 강사진 역시 IFRC 수석 트레이너 Javier Antonio Barrera, ICRC 아태지역 협력개발 코디네이터 Catherine Marie Martin 등 국제 인도주의 분야의 핵심 인물들이었습니다. 수료 후 참가자들에게는 IFRC·ICRC·대한적십자사 세 기관 공동서명이 담긴 수료증이 발급되었습니다.

인도주의를 알리는 대한적십자사의 국제적 역할

그동안 IMPACT ToT는 유럽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비유럽권 국가 최초 개최는, 대한적십자사가 국제 인도주의 교육 체계에서 실질적인 허브 역할을 맡게 되었음을 뜻합니다. 대한적십자사는 국내 대표 인도주의 기관이기에 앞서, 191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적십자 운동의 정식 구성원입니다. 이 사실은 대한적십자사가 국내 복지·구호 활동과 함께 글로벌 구호 역량을 확산시키는 임무도 함께 수행함을 의미합니다.
이번에 양성된 18명의 강사들은 귀국 후 각자의 국가와 기관에서 IMPACT 교육을 이끄는 현장 교육자가 됩니다. 교육 한 번이 강사를 낳고, 그 강사가 더 많은 전문 구호 인력을 길러내는선순환은 IMPACT ToT가 지향하는 인도주의의 지속가능한확장입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 구호인력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분쟁과 재난 현장 어디서든인도주의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역할을 이어갈 것입니다.

방학이 두려운 아이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방학이 두려운 아이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받은 사랑, 돌려드리고 싶었습니다받은 사랑, 돌려드리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