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받은 사랑, 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양인준·강은희 진영마트 대표

1995년 제주시 용담동에 문을 연 진영마트는 31년이 지난 지금 제주를 대표하는 향토 유통기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사업이 안정적으로 되자 주위를 살피게 된다’ 는 강은희 대표의 말처럼, 두 사람은 성실함과 신뢰를 바탕으로 일군 결실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눠오고 있습니다.

받은 사랑, 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두 가지 결단, 하나의 출발점

양인준 회장은 대기업 계열사에서 최우수 직원으로 선정될 만큼 탁월한 영업 역량을 발휘했습니다. 제주로 귀향을 결심하면서 그의 시선이 향한 곳은 유통업이었습니다. 당시 제주는 제조업 기반이 취약했고, 현대적인 유통 시스템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 창업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아내인 강은희 대표는 서울에서 7년간 교단에 섰던 국어 교사였습니다. 안정된 공직을 내려놓고 제주행을 선택한 것은 큰 결단이었기에, 교감 선생님이 “장사는 공무원 생활과 다르다”며 만류할 만큼 주변의 우려도 컸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1995년 제주시 용담동에 90평 규모의 진영마트 문을 열었습니다. 당시 제주시에서 가장 넓은 민간 매장이었고, 이후 외도점·서사라점 등으로 확장하며 제주 향토 유통기업으로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신뢰를 경쟁력으로, 안정을 발판으로

진영마트의 성장 뒤에는 양인준 회장의 철저한 경영 원칙이 있었습니다. 어음 결제가 업계 관행이던 시절, 진영마트는 100여 곳의 거래처에 납품 대금을 전액 기일 내 온라인으로 입금해 왔습니다. 신뢰가 쌓이자 납품업체 측에서 먼저 역제안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납품 가격을 낮출 테니 물량을 늘려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안정적인 결제 조건이 더 유리한 거래 구조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강은희 대표는 이를 “회장님 특유의 성실함과 거래처를 배려한 결제 방식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요약합니다. 그렇게 쌓인 기반이 주변을 돌아볼 여유를 열어주었고, 이웃을 살피는 일과 성실한 경영이 별개가 아니라는 것을 두 사람은 경험으로 알게 됐습니다.

지역으로 돌아가는 나눔

2024년 12월, 양인준 회장(제주 52호)에 이어 강은희 대표(제주 53호)가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에 가입하며 부부클럽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두 사람은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에 취약계층 지원 성금 3000만원을 기탁했습니다. 진영마트가 자리한 용담2동·삼도2동·외도동 지역에 각 1000만원씩 전달돼 복지 사각지대 긴급지원에 쓰였습니다. 같은 해 제주소방안전본부에 심폐소생술 교육용 마네킹 보급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고, 2026년에는 제주경찰청을 통해 범죄피해자 지원 기금 1,000만원을 전달하며 공공 안전 영역으로도 나눔의 범위를 넓혔습니다. 대한적십자사 희망나눔 성금 5,000만원, 신사옥 이전 기금 기탁 등 적십자를 통한 나눔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양인준 회장은 “제주 도민의 성원으로 성장해 온 기업으로서 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돕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말합니다. 강은희 대표는 “지역 주민들의 사랑으로 우리 마트가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다”며 “받은 사랑을 되돌려드리고자 부부가 함께 가입하게 되어 기쁘다” 고 전했습니다. 이웃과의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는 이들의 ‘나눔 경영’은 현재진행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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