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 리포트

명장의 레시피, 나눔의 온기가 되다

대한적십자사 시그니처빵 개발로 지속 가능한 나눔의 가치를 더하다

적십자 봉사원이자 광주 제과제빵 명장인 마칠석 ㈜브레드세븐 대표가 평생 갈고닦은 기술을 나눔의 언어로 풀어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와 사회공헌협약을 체결하고 허니버터 마들렌 레시피를 봉사원들에게 직접 전수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적십자 시그니처빵’을 탄생시켰습니다. 기부를 넘어 기술이 이어지는 새로운 나눔의 모델이 광주에서 시작됩니다.

명장의 레시피, 나눔의 온기가 되다
기술과 봉사를 하나로, 협약의 출발점

5월 6일, 광주 북구 소재 대한적십자사 광주봉사관에서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와 ㈜브레드세븐이 사회공헌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적십자 빵나눔터를 위한 빵 개발 및 제작, 제빵 봉사활동 활성화,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브레드세븐은 일주일 7일 내내 고객에게 맛있는 빵을 전달하겠다는 마음을 이름에 담은 베이커리 브랜드입니다. 광주 제과제빵 명장인 마칠석 대표는 전문가로서의 기술을 쌓아온 동시에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과우봉사회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적십자 봉사원이기도 합니다. “빵을 만드는 일을 오래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하게 됐습니다. 기술은 결국 사람을 위해 쓰일 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그니처빵 개발 참여 제안을 받았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단순히 빵 하나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적십자 나눔의 의미를 담아야 한다는 책임감이 먼저 들었다는 마 대표는, 가진 기술로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게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명장의 손끝에서 탄생한 시그니처빵

이날 협약식의 하이라이트는 마 대표가 허니버터 마들렌 레시피를 봉사원들에게 직접 전수한 것이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북구협의회 봉사원들과 함께 만든 빵 1,000개는 북구 23개 동 취약계층에 전달되었으며, 적십자 표장과 캐릭터를 활용한 포장재를 갖춘 ‘적십자 시그니처빵’으로 제작됩니다. 허니버터 마들렌을 선택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연령대와 취향을 크게 타지 않고 보관도 쉬운 편입니다. 부드러움과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라, 받는 분들이 편안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재료에도 마 대표만의 철학이 담겼습니다. 100% 국산 가루쌀은 우리 농가와의 상생을, 순우유 버터는 풍미와 품질에 대한 기준을 상징합니다. “재료는 기본이자 철학입니다. 가격이 부담될 때도 있지만 그 원칙만큼은 놓칠수 없습니다.” 그리고 빵을 받을 이들을 떠올리며 마 대표가 전하고 싶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단순히 먹거리가 아니라, 누군가가 자신을 생각하고 정성을 들였다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레시피가 퍼질수록 커지는 나눔의 반경

마칠석 대표가 이번 협업에서 특히 강조하는 가치는 ‘지속 가능성’입니다. “물질 기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기술을 나눈다는 것은 지속 가능성입니다. 한 번의 지원이 아니라 그 기술이 또 다른 나눔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협약에는 시그니처빵 판매 수익 일부를 적십자에 기부하는 방식도 포함됩니다. “사업과 사회공헌은 분리된 개념이 아니라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이 성장할수록 사회에 환원하는 책임도 커집니다.” 적십자 시그니처빵은 광주전남지사를 넘어 전국 15개 지사로 확산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같은 레시피로 다양한 지역에서 빵이 만들어지고 같은 마음이 전달된다면, 그것이 나눔의 표준이 만들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능을 나눔과 연결하는 것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마 대표는 이렇게 전합니다.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신의 전문성을 나누는 순간, 그 가치가 몇 배로 확장된다는 것을 경험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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