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 스페셜 스토리

7,000개의 빛,
10년 만의 재회

전국 적십자봉사원 대축제 성료

지난 9월, 잠실실내체육관이 7,000개의 작은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코로나19로 멈췄던 시간을 딛고 다시 모인 적십자봉사원들.
서로 다른 곳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누군가의 어둠을 밝혀온 이들이 한자리에서 빛을 밝혔습니다.

10년 만의 귀환, 7,000개의 마음이 하나로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을 기념하는 ‘2025 전국 적십자봉사원 대축제’가 9월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2015년 개최된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10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7,000명의 봉사원이 모였습니다. 재난 현장과 취약계층 지원, 지역사회 돌봄에서 묵묵히 걸어온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헌신을 격려했습니다. 행사장에는 포토존과 참여 부스가 마련돼 봉사원들이 활동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7,000개의 핑거라이트가 만든 희망의 물결

봉사원 헌정 세레모니는 이날의 백미였습니다. 7,000명이 일제히 핑거라이트를 들어 올리자 장내는 빛의 바다로 변했습니다.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가 적십자에 헌정한 시 “적십자는 어둠을 밝히는 등불입니다”와 헌정곡 ‘세상은 기억하리라’의 “어둠 속의 한 줄기 빛이 되리라”에서 영감을 받은 퍼포먼스였습니다. 작은 도움의 손길들이 모여 사회 전체를 따뜻하게 비춘다는 메시지가 시각적 감동으로 전해졌습니다.

99명의 헌신, 숫자로 담을 수 없는 이야기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지난 활동 성과를 돌아보고 봉사원의 헌신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재난구호, 취약계층 지원, 헌혈 장려, 지역사회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 온 유공 봉사원 99명에게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적십자 봉사원대장, 보건복지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봉사회 전국협의회 회장 표창 수상자들은 전국 적십자를 이끌어온 주역들입니다. 이들 중에는 36년간 19,209시간을 봉사한 최영숙(77) 씨, 25년간 20,058시간을 기록한 김숙자(72) 씨, 27년간18,529시간을 헌신한 배정자(83) 씨 등 수십 년을 한결같이 이웃을 위해 걸어온 분들이 포함됐습니다.
99명의 수상자는 대한적십자사 120년 역사를 함께 쓴 수많은봉사원을 대표할 뿐입니다. 그들의 땀과 헌신 뒤에는 이름 없이묵묵히 이웃을 돌본 무수한 손길이 있었고, 그 손길들이 모여 오늘의 대한적십자사를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정신은 이어질것입니다.

노래로 전한 감사, 다시 시작하는 120년

홍보대사 장민호와 가수 진성, 안성훈이 축하 공연 무대에 올라 봉사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번 대축제는 전국 3,600여 개 봉사회와 13만여 명의 봉사원이 함께 일군 12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120년을 향한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였습니다. 재난 현장 최전선에서 지역사회 구석구석까지, 적십자 봉사원들은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연대의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적십자 봉사원 대축제는 그 헌신에 대한 감사이자, 앞으로도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어줄 그들을 응원하는 약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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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 희망의 인사
RC 스페셜 리포트인도주의의
과거와 미래를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