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 스페셜 리포트

인도주의의
과거와 미래를 잇다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 기념식

코엑스 오디토리움에 1,200명의 적십자 가족이 모였습니다. 1905년 고종황제의 칙령으로 시작된 인도주의 120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정부 포상과 나이팅게일 기장 수여, 역사의 상징적 인물들이 함께한 기본원칙 낭독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이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 기념식
1,200명이 모인 인도주의의 현장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 기념식이 10월 27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습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비롯해 외교사절, 유관기관 관계자, 수상자와 가족 등 1,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희망이 필요한 순간, 대한적십자사’라는 주제로 120년의 유산을 돌아보고 새로운 비전을 공유했습니다.

헌신을 기리다, 30명의 정부 포상과 나이팅게일 기장

인도주의 실천에 헌신한 이들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습니다. 40년간 60억 원을 기부한 유중근 전 대한적십자 총재(동백장), 700회 이상 헌혈한 이상윤 씨(목련장), 47년간 봉사한 백순임 봉사원(석류장)이 국민훈장을 받았습니다. 총 30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으며,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에게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이 수여됐습니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순간들

대한적십자사 초대 회장 이희경 선생의 후손 김경호 씨,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 헌혈자 김성덕 씨, 삼풍백화점 참사 현장에서 구호활동을 펼친 이도희 봉사원, 해외 긴급구호 활동가 나종권 씨, 이산가족 임화숙 어르신, 심정지 시민을 살려낸 권영선 간호사, 적십자 고액 기부자이자 홍보대사인 안재욱 씨가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식전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경기지사 홍보대사)과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참여한 창작뮤지컬 김마리아가 공연되었습니다. 김마리아 여사는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애국부인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조직 내 ‘적십자부’를 두고 구호활동을 펼친 독립유공자였습니다.

선제적 인도주의, 또 다른 100년을 향해

기념사에서는 ‘선제적 인도주의’시대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전국 23만 명의 봉사원, 300만 명의 헌혈자, 500만 명의 후원자와 함께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가겠다는 약속을 전했습니다.첫째, 지난 120년간 재난 대응에 집중해온 대한적십자사는 앞으로 위기 예방과 지역사회 회복력 강화에 나서야 합니다. 둘째, 치매·자살 예방, 다문화 지원 등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과제에 적극 대응해야 합니다. 셋째, 국제 인도주의 현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인재를 육성해야 합니다. 넷째, 적십자의 자율성과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이번 창립 120주년은 과거를 기념하는 자리이자,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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